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Oblivio 기획: 호러 생존 게임의 보스 패턴 기획 및 UX 개선

eclipse2 2026. 5. 17. 19:43

1. 문제 인식: 세계관과 충돌하는 보스 패턴 보스(비대한 태아)의 공격 패턴을 구현하는 과정에서, 원래 기획했던 '탯줄 공격'의 구현 난이도가 높아 팀원이 '눈알 소환 및 마법 탄막 발사'로 대체하자는 의견을 냈다. 이는 프로그래밍적으로는 합리적인 선택이나, 병원 지하나 기괴한 생명체라는 호러 생존 게임의 테마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고 판타지 RPG 같은 이질감을 주는 문제가 있었다.

2. 해결 과정 1: 코드 재사용을 통한 스킬 리스킨(Reskin) 프로그래머의 작업량을 늘리지 않고 기획적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, 팀원이 작성한 기존 로직(소환체(Spawner) ➔ 투사체(Projectile) 발사)은 100% 그대로 유지하되 시각적 에셋과 파티클만 교체(Reskin) 하는 세 가지 테마를 기획 및 제안했다.

  • 대체안 A (기형종): 눈알 대신 꿈틀거리는 기형종 고깃덩어리를 소환하고, 마법 탄막 대신 뼈조각과 치아 파편을 흩뿌림.
  • 대체안 B (양막 주머니): 부패한 양막 주머니를 소환해 녹색의 맹독성 산성 양수를 물총처럼 발사.
  • 대체안 C (음파 탄막): 혈관 덩어리를 소환하여 아기 울음소리와 공명하는 시각화된 초음파(왜곡 셰이더 적용) 발사.

3. 해결 과정 2: 긴장감을 극대화하는 방어 패턴 기획 (자궁 회귀 / Placental Retreat) 보스의 체력이 30% 이하로 떨어졌을 때 자신을 보호하며 50%까지 체력을 회복하는 방어 패턴을 추가했다. 이때, 보스가 무적 상태로 체력을 채우는 것을 플레이어가 가만히 구경만 하게 만들면 게임이 지루해지므로, 이를 '타임어택(DPS 체크) 및 자원 관리 기믹'으로 설계했다.

  • 패턴 발동: 보스가 맵 중앙으로 이동 후 거대한 '태반(고기 방벽)'을 형성해 고치처럼 숨고 초당 체력을 회복함과 동시에 방해 탄막을 흩뿌림.
  • 기믹 파훼 (Counter-Play): 단순히 화력을 쏟아붓는 것 외에도, 플레이어가 소지한 제한된 생존 자원(조명탄, 섬광탄)을 태반에 정확히 던지면 빛과 불꽃에 취약한 태반이 즉시 파괴되도록 설계.
  • 보상과 페널티: 파훼 성공 시 보스는 일정 시간 그로기(Stun) 상태에 빠져 극딜 타임이 주어지고, 실패하여 50% 회복을 허용하면 광역 넉백과 함께 2 페이즈(광폭화)로 돌입하는 하이 리스크-하이 리턴 구조를 완성했다.

4. 인사이트 프로젝트 개발 중 리소스 부족이나 기술적 한계로 인해 기획을 수정해야 할 때, 세계관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"기존 코드를 완벽하게 재활용하면서 시각적 연출과 설정만 비트는 방식"으로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. 또한, 보스의 회복 패턴은 플레이어의 능동적인 자원 소모와 대응을 요구하는 기믹으로 설계할 때 호러 생존 게임 특유의 처절함과 성취감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다.